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 종료했다. 유럽 5대리그 중 가장 먼저 시즌을 종료했다.

프랑스축구연맹(LFP)는 1일(한국시간) 시즌 종료를 발표하며 리그 선두인 파리생제르맹(PSG)이 우승팀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리그앙은 유럽 5대리그 중 가장 먼저 시즌을 종료한 리그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라, 이탈리아 세리에A 등은 5~6월 중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PSG는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될 때까지 22승2무3패(승점 68)로 2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승점 56)에 12점 차로 크게 앞서 있었다.

잔여 경기가 10~11경기 남았지만, LFP는 코로나19로 리그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해 2019~2020시즌을 종료했다.

시즌 종료로 2위 마르세유와 3위 스타드 렌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고, 4위 릴은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29일 대규모 스포츠행사의 개최를 오는 9월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 리그앙의 재개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시즌 종료가 결정됐다.

프랑스에서 뛰는 황의조(지롱댕보르도)는 귀국해 오는 7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황희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손흥민도 지난달 20일 제주도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몽펠리에 입단한 윤일록도 코로나19로 아쉽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

몽펠리에는 최근 리그1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온 바 있다.

한편 몽펠리에는 리그 8위, 보르도는 1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