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미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숙명의 라이벌 캐나다의 5연패를 저지하고, 올림픽에서 20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22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정규 3피리어드, 연장까지 2-2(1-0, 0-2, 1-0, 0-0)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으나 승부가 나지 않아 슛아웃 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미국은 1998 나가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던 아쉬움을 훌훌 털게 됐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정상을 지킨 캐나다는 동계올림픽 5연패를 눈앞에 두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양 팀은 정규 3피리어드와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슛아웃까지 갔다. 슛아웃은 축구의 승부차기를 연상하면 된다.

 미국은 6번째로 나선 조셀린 라모르 데이비슨이 골을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전날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핀란드가 러시아 출신 선수(OAR)들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국가별 메달 현황 (금-은-동-합계 순) 

       1. 노르웨이 (13-11-9-33)
       2. 독일 (12-7-5-24)
       3. 캐나다 (9-5-7-21)
       4. 미국 (7-7-6-20)    
       5. 네덜란드 (6-5-4-15)
       6. 프랑스 (5-4-5-14)    
       7. 스웨덴 (5-4-0-9)
       8. 오스트리아 (5-2-5-12)
       9. 대한민국 (4-3-2-9)   
       10. 스위스 (3-6-2-11)  
       11. 일본 (3-5-3-11)
       12. 이탈리아 (3-2-4-9)
       13. 체코 (1-2-3-6)
       14. 슬로바키아 (1-2-0-3)
       15. 벨라루스 (1-1-0-2)
       16. 영국 (1-0-3-4)
       17. 폴란드(1-0-1-2)
       18. 우크라이나 (1-0-0-1)
       19. 중국 (0-5-2-7)
       20.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 (0-4-9-13)
       21. 오스트레일리아 (0-2-1-3)
       22. 슬로베니아 (0-1-0-1)
       23. 핀란드 (0-0-4-4)
       24. 스페인 (0-0-2-2)
       25. 카자흐스탄 (0-0-1-1)
       25. 라트비아 (0-0-1-1)
       25. 리히텐슈타인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