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 양구군에 소재한 임당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교육지원을 위한 그림책 번역 봉사에 나섰다. 

그림책 번역 봉사는 교육시민단체 '아름다운 배움'이 출판사에서 기부받은 그림책을 영문으로 번역해 책이 부족한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임당초는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기르고 나눔과 봉사를 통해 함께하는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 교과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진행된 번역 봉사활동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학생들이 캄보디아 현지 활동가들의 감사 인사 영상을 시청하고 이번 봉사활동의 의미와 목적을 이해한 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이 영문으로 번역한 그림책은 아름다운 배움에서 운영하는 꼬마도서관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꼬마도서관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책이 부족한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해 영어책을 지원하고 캄보디아 청년들의 교육봉사를 이끌어 내는 프로젝트다. 현재 캄보디아 꼬마도서관은 69호점이 설립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임당초 사회참여봉사동아리 학생들은 오는 19일 교내 플리마켓을 운영하여 영어책 기부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기부받은 책도 그동안 번역 봉사를 통해 번역한 책과 함께 캄보디아 꼬마도서관으로 보낼 예정이다.

임당초등학교 6학년 최윤서 학생은 "우리가 번역한 동화책을 캄보디아 친구들이 읽는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행복하고 즐겁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