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양군은 2일 관내 기후변화에 따른 북부 동해안의 자생식물을 보존하고 아열대 기후에 대비한 다양한 식물 생태공간 조성을 위해 '녹색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녹색생태공원은 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7,558m2 규모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33억3천만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0월에 공사에 착수해 오는 8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녹색생태공원은 식물을 중심으로 자연물과 인공물로 가꾸어진 '정원', 식물 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하고 연구하는 '식물원', 주민들에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공원' 기능을 통합해 남대천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된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녹색공간이다.

이를 위해 식물원에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계절초화원, 수생식물을 다양하게 생태관찰 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 생태학습 공간을 위한 아열대 식물원 등이 조성된다.

야외에는 진입로변 미관을 고려한 계수나무길, 지역 명품 낙산배·사과·감나무 등 과수 홍보를 위한 과일생태원, 기후변화에 따른 동해안 자생식물 보존 위한 자생초화원, 분재 전시를 위한 자연마당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산책하며 감상할 수 있는 음악시설과 파고라, 의자, 테이블 등 편의시설도 구축된다.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스마트팜팀 관계자는 "녹색생태공원이 조성되면 남대천 주변 환경과 조화된 생태공간으로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