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캄보디아, 베트남과 몽골에 사는 현지 주민들이 류머티즘, 말라리아 치료, 상처 소독 등에 활용하던 유용 생물자원 164종의 정보를 볼 수 있는 자료집이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캄보디아, 베트남, 몽골 등 주민들이 활용하던 유용생물 164종(식물 153종, 버섯 11종)의 생태 활용 정보를 정리한 ‘해외 유용생물소재 Ⅲ’를 13일 발간했다.

이 자료집은 캄보디아, 베트남, 몽골 지역에서 확보한 생물종의 확증표본 사진, 형태정보, 채집지역, 세계 분포현황 등을 비롯해 현지 주민의 활용사례, 특허출원, 논문발간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이 자료집은 현지 주민이 생물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한 방법을 소개해 천연물 신약,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산업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자라는 운향과 식물의 일종인 ‘토달리아 아시아티카(Toddalia asiatica)’는 현지 주민들에게 말라리아와 콜레라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잎은 류머티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몽골에서 자라는 버섯 ‘포메스 포멘타리우스(Fomes fomentarius)’는 현지 주민에게 피부병이나 상처 소독 등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부터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해외 생물자원 확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유용생물자원의 정보를 매년 자료집으로 발간하고 있다.

최종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자료집이 국내 바이오산업계에서 생물소재를 산업화하는 데에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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