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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슬픈 얼굴로
이미지 없음
누군가 슬픈 얼굴로 흔들리고 있다. 조금만 더 슬픈 얘기를 하면, 눈물이 되어 구를 노을의 눈빛을 본다. 켈빈클라인언더웨어 [2012.10.19] <more>
끊어지면 끊어지는 대로 저 멀리 흘러가도
스르르 빠져버리는 줄 끊어지면 끊어지는 대로 저 멀리 흘러가도 변함없이 출렁거리는 밧줄 줄이란 잘려도 줄인 것 수직으로 떨어질 때 한 점으로 만난 인연이 자르듯 떠나 보낼 때는 한 없는 면적 흥건히 적시며 흘러간다 이파리 푸른 손바닥에 마주한 .. [2012.10.19]
아마 모든 것이
"내가 비겁하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군요. 그 대신 아 무 고통도 없을 거라는 점은 분명히 약속드리겠어요. 당신과 당신의 아들을 위해 삼홍칠백사(三紅七白蛇)의 독을 준비해 왔으니까요. 붉은 연기를 보았 을 때엔… 아마 모든 것이 끝.. [2012.10.19]
기세등등하게 날 향해
뒤로 조금 물러서자 검은 내가 서있던 공간을 횡으로 베고 지나갔다. 지금껏 제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던 내가 움직이는 모습을 본 주위 구경꾼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고, 그것에 힘을 얻은 듯 테 드마이언의 검이 기세등등하게 날 향해 다시 날.. [2012.10.19]
앞서간 시인들이 허우적대던
안개를 잡으려했다. 손은 축축했고 앞은 보이지 않았다. 하나 둘씩 직업이 보이는 친구들 안개가 더욱 짙어지자 자문했다 앞서간 시인들이 허우적대던 위대한 모습들 돈을 잡는 것보다 안개를 잡는 것이 더 위대하다 그렇게 믿어야만 잡을 수 있으리라만 .. [2012.10.19]
음뢰격의 얼굴은
민파대릉은 씁쓸하게 웃으며 들고 있던 편지를 음뢰격에게 건넸다. "하지만 아리수는 은혜를 입었다고 여기지 않는가 봅니다." 편지를 받아 펼쳐본 음뢰격의 얼굴은 일순 푸르스름한 노기로 뒤덮였다. "더러운 놈! 아무리 사원(私怨)이 맺혔기로서니.. [2012.10.19]
너무 못 믿으시는군요
“사실 요리는 이미 다 끝났고 그 파슬리를 자신 것을 스프위에 솔솔 뿌려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그럼 그것만이라도 수고해주시겠습니까?” “아, 그럴게요. 그런데 이거 만들 때까지 손가락 몇 번 베였어요? 이실직고해요.” “저를 너무 못 믿으시는군요. 이.. [2012.10.19]
공중으로 피어오를
그 작은 이가 뒤지고 있는 곳에서만 먼지가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먼지는 그 작은 이에게 직접적으로 부딪히지 못 했다. 마치 어떤 막에 부딪힌 듯이 작은 이의 몸 주위로 작은 구를 형성하며 공중으로 피어오를 뿐이었다. [2012.10.19]
눈을 뜨고 팔을 내렸다
반이 어느새 심하게 술렁 거리자 마찬가지로 이상한 놈이라는 생각을 하고 마다티를 지켜보 던 선생님이 교탁을 손으로 세게 치며 소리쳤다. “마다티! 지금 대체 뭐하는 짓이냐! 수업중인 거 알아, 몰라?” 그제야 마다티는 눈을 뜨고 팔을 내렸다. 입에.. [2012.10.19]
경신년(庚申年:1920) 간도 한국인 대학살
경신년(庚申年:1920) 간도 한국인 대학살 일본제국주의는 1919년 3·1대한광복운동 이후 점차 조직화,체계화되는 한국독립군의 대한광복운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대규모의 정규군을 간도로 투입하여 한국독립군을 대대적으로 공격할 계획을 수립하고.. [2012.10.18]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살고 싶다 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가 그리운 얼굴이 숨어 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 신의 모습이 인간의 소리들로 지쳐 있다. [2012.10.18]
툴툴거리자 갈우가 말했다.
"알았어요……." 풍힐이 약간 풀 죽은 소리로 말하자 갈우는 숨을 고르고 말했다. "미안하다. 자세히 가르쳐 주기로 했으니 그렇게 하지. 내가 본연의 기라고 한 것은 네 머리로 생각해 낸 것을 두고 한 말이 아니었다. 다른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어. 말 .. [2012.10.18]
저런 의자에 앉아 있을
에? 저 아저씨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낮에 맨 처음 여기와서 당황하던 내게, 여러가지를 가르쳐 준 아저씨가 어딘가의 백작이 앉을 법한 커다란 의자에 앉아 있 었다. 더군다나 이 자리가 백작의 집무실로 미루어보면, 이 방 에서 저런 의자에 앉아 있을.. [2012.10.18]
731부대 민간인 생체실험 대학살 사죄 배상해야
731부대 민간인 생체실험 대학살 사죄 배상해야 731부대는 일본국 육군 주력부대 관동군(關東軍) 소속의 비밀 생물학전 연구부대로 중국 흑룡강성(黑龍江省) 하얼빈에 있었으며 1932년에 설립하였고 초기에는 관동군 방역급수부로 불리다가 향후에는 731부대로.. [2012.10.18]
사람들은 그날이 되면
생존 가능성 0%라 아 생각만 해도 무섭고 몸서리 쳐지는 자연의 재앙 지구의 핵 분열로 인하여 발생하는 지진과 해일 화산의 용트림 사람들은 그날이 되면 서로 살겟다고 피난처를 찾지만 그때는 안전한 피난처를 찾을 수가 없도다. 자연을 훼손한 만큼 ..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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