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영농부산물을 파쇄하면 산불피해가 6%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영농부산물을 지난해 대비 8배 이상 파쇄해 봄철 소각산불 발생율을 6% 줄였다고 23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봄철 소각산불은 최근 10년 평균 116건(28%)에서 39건(22%)으로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각산불은 산불발생의 주요원인으로 한번 발생하면 피해규모도 크지만 발화자가 직접 불을 끄는 과정에서 인명피해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소각산불 발화자가 직접 불을 끄다 4명이 사망했고 1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으로 인한 산불과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과 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농축산부는 파쇄기 662대를 보급했고 산림청은 산불인력 약 1만여 명을 파쇄 지원했고 농촌진흥청은 139개 시군에서 파쇄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산림청은 마을회관을 순회하며 영농부산물 파쇄시연, 불법소각 근절 계도 활동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불법소각 과태료를 상향하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 처벌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