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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75m 굴뚝 농성' 파인텍 노조원, 426만에 다시 땅 밟았다  [2019-01-11 18:31:22]
 
  파인텍 노사협상이 타결된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열병합발전소 내 75m 굴뚝 농성장에 파인텍 홍기탁 전 지회장, 박준호 사무장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올라가고 있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 굴뚝에 올라가 농성하던 금속노조 두 조합원이 426일만에 다시 땅을 밟았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11일 오후 4시21분께 발전소의 철문을 열고 다시 동료들과 마주했다.

 

 홍 전 지회장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해준 것 같다"며 "법을 지키는 게 이 사회에서 얼마나 힘든지 위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어 박 사무장은 "5명 남은 저희들(해고 노동자)의 투쟁을 위해 밑에서 고생한 동지들이 너무 고맙다"며 "위에 올라가 있다는 것 말고 한 게 없는 것 같아서 참 많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다시 시작인 것 같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도 지금까지 함께한 동지들의 연대로 그 마음 받아 안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 몸에 로프를 묶고 굴뚝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박 사무장이 먼저 출발해 4시3분께 지상을 밟았고, 홍 전 지회장도 4시13분께 1층에 도착했다.

 

 지상에서는 오랜 굴뚝 생활에 단식까지 강행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두 조합원을 응원하는 환호와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노동은 희망이야 세상을 사는 시작이야 봄날에 새소리야 열사들의 영혼이야 그날이 투쟁이야'라는 가사의 노동가 '노동은'이 울려 퍼졌다. 이 노래는 박 사무장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조합원은 이날 녹색병원으로 이송돼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박 사무장은 고열 증상이 있으며, 홍 전 지회장은 근육량 부족 및 무릎,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파인텍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고용·노조·단협 승계 약속을 어겼다고 반발하며 지난 2017년 11월12일 굴뚝에 올랐다.

 

 굴뚝 위에서 두 번의 새해를 맞은 이들은 11일 기준으로 426일 동안 굴뚝 농성을 이어왔다. 지난해 성탄절에 409일째를 맞으며 2015년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이 세운 408일 굴뚝농성 최장기 기록을 뛰어 넘었다.

 

 이들은 이전 5차례에 걸친 협상 결렬에 지난 6일부터는 단식에도 돌입한 상황이었다. 파인텍 노사는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20여시간에 걸쳐 진행된 마라톤 밤샘 회의 끝에 이날 오전 8시께 회사 정상화 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개된 합의서에 따르면 노조가 요구했던 대로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게 됐다.

 

 또 해고 조합원 5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고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오는 7월1일까지 6개월 간 유급휴가로 100%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오는 4월30일까지 단체협약 체결도 약속했다. 


[2019-01-11 18: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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