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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우리나라 마지막 번식 황새 부부 표본 공개  [2018-05-24 15:14:21]
 
  전시 포스터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1971년 충북 음성군에 둥지를 짓고 번식 중 밀렵에 의해 희생돼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우리나라 최후의 번식 황새 한 쌍의 표본이 공개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경희대 자연사박물관과 함께 24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황새, 다시 둥지로’ 특별전을 열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황새는 원래 우리나라에서 사계절을 보내는 텃새였다. 그러나 1971년 이후 자연상태에서 국내에서 번식하는 황새는 발견되지 않고 있고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10여 마리가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47년 전 황새 부부에게 벌어진 안타까운 사연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음성군의 황새 한 쌍은 우리나라 야생에서 번식하던 마지막 황새 부부다. 1971년부터 1994년까지 23년간 50여 차례 언론에 소개될 만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1971년 4월 신문 머리기사로 충북 음성 생극리에서 황새가 번식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불과 3일 만에 수컷 황새가 밀렵꾼이 쏜 총에 맞아 죽고 알을 도둑맞아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홀로 남겨진 암컷 황새는 한동안 무정란만 낳다가 농약중독으로 1983년 창경원 동물원에 옮겨졌으나 다른 수컷과의 번식에 실패하고 1994년 죽었다. 먼저 죽은 수컷은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암컷은 서울대공원을 거쳐 국립생물자원관에 표본으로 각각 보관돼 오다가 양 기관의 협력으로 공개된 것.

 

이번 전시는 930일까지 진행된다. 24일에는 황새생태연구원, 예산황새공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하는 개막행사와 특별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김진한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은 “마지막 번식 황새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라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멸종위기종의 심각성을 알려준다”며 “멸종위기종 황새가 다시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도록 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8-05-24 1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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